이 기사는 2026년 7월 15일 13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여수 학동 74번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미분양 사업장의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공사대금 회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분양 부진으로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는 가운데 시행사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고 계속기업 존속마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면서 미수금 회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2022년 4월 해당 사업의 도급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그러나 준공 이후에도 공사대금은 상당 부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쌍용건설의 해당 사업 관련 매출채권은 449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77억원은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공사가 끝났음에도 수백억원의 공사비가 현금화되지 못하면서 재무 부담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대금 지급 주체인 시행사 제이비플러스의 재무여력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24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총 분양계약금액은 1511억원이지만 누적 분양수익은 616억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양률 역시 5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분양미수금은 60억원인 반면 분양선수금은 7099만원에 불과해 신규 현금 유입 여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분양 부진은 시행사의 손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제이비플러스는 지난해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미처리결손금은 243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동비율도 77.1%까지 떨어지면서 감사인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우발채무 부담도 남아 있다. 쌍용건설은 제이비플러스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조달한 100억원 규모의 PF 대출(ABSTB)에 대해 보증한도 100억원, 부담률 100% 조건의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해당 대출 만기는 올해 1월 이미 도래한 상태다.
시행사는 미분양 담보대출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정상화는 물론 기존 채무 상환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결국 미분양 해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시행사의 유동성 개선도, 쌍용건설의 공사미수금 회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준공 이후에는 공사 리스크보다 분양률과 현금 회수 속도가 손실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평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준공된 지 7개월이 지나 현재는 미분양 상품을 소진하는 단계"라며 "자금보충 약정은 만기 연장 등을 포함해 관리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물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 활용 등 다양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