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뮌헨 사령탑으로서 단 2년을 보내는 동안 차세대 명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내한 경기는 그의 전술을 볼 기회이자, 사람 자체가 슈퍼스타인 콤파니를 직접 만날 기회다.
제주SK와 바이에른뮌헨의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이 8월 4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명문 바이에른의 두 번째 내한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바이에른에서 탄생한 차세대 명장
불안하다는 시선을 부임 직후 불식시켰다. 스타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벨기에 친정팀 안데를레흐트 감독으로 데뷔해 잉글랜드 번리를 거쳤다. 용감무쌍한 전술로 번리를 1부에 승격시킨 건 좋았으나 하위권 전력으로도 이 축구를 유지하면서 강등을 막지 못했다. 몽상가 아니냐는 불안한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2024년 바이에른에 부임한 뒤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인 선수단 수준에 잘 맞는 공격 축구를 부활시켰다. 경기를 지배하려 하면서도 느릿느릿한 점유율 위주 운영이 아닌 강한 전방 압박 위주 축구를 보여줬다. 선수단의 역량에 맞는 기술적인 면, 바이에른 전통과 잘 맞고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한 속도감 및 투쟁심을 모두 보여주는 축구였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팀을 돌려 놓으면서 해리 케인에게 커리어 첫 트로피를 선사했다.
2025-2026시즌 콤파니 축구는 완성도가 더욱 향상됐다. 유럽대항전은 4강에서 아깝게 떨어졌지만 압도적인 성적으로 분데스리가를 따냈으며 DFB 포칼, DFL 슈퍼컵까지 국내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팀 총득점이 축구 역사상 2위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화력이 엄청났다.
▲ 선수 시절부터 이미 스타, 독일 축구와도 인연이
벨기에 황금세대 중에서도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언데를레흐트의 주전으로 올라서자 고작 18세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첫 빅 리그 도전은 독일 함부르크였고, 22세에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뒤 11년간 뛰면서 팀의 잉글랜드 최강팀 등극을 이끌었다. 이때 인연을 맺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전술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선수 시절에도 리더십이 탁월했던 콤파니 감독은 감독으로서도 자신의 매력을 잘 활용한다. 지적인 면모, 너그러운 면모, 열정적인 면모를 모두 갖췄다. 대외적으로 자신의 선수를 비판하는 일은 절대 없다. 라커룸에서 누군가를 지적해야 할 때는 입지가 약한 유망주 선수를 피하고, 마누엘 노이어와 같은 베테랑만 비판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민재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지나치게 좋아해 김민재가 힘들어 했을 정도다. 부임 첫 시즌 김민재가 수비진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부여했고, 비록 김민재가 나가떨어질 정도로 힘들긴 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생애 최고라 해도 될 정도로 탁월한 모습을 끌어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수비 상황에서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코칭하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일반 예매는 14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크림과 네이버를 통해 진행 중이다. 크림에서 N구역과 E구역 좌석을, 네이버에서 W구역과 S구역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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