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2026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 항공권·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올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트렌드 'L.I.T.E'를 발표했다.
'L.I.T.E'는 ▲꾸준한 근거리 여행지 인기(Lasting Favorites) ▲떠오르는 소도시(Indie Picks) ▲중국 여행 수요 확대(Trending China) ▲실속 있는 여행(Efficient Escape)의 약자다.
최근 고물가·고환율로 여행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에는 가까운 곳에서 실속 있게 휴가를 즐기려는 ‘가벼운’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일본과 베트남으로 대표되는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졌으며, 중국은 무비자 정책과 합리적인 물가 등의 영향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짧은 일정에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여행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해외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많이 검색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며 근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은 전체 검색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엔저 효과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또한 나트랑, 다낭, 푸꾸옥 등을 중심으로, 근거리 휴양지로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이러한 일본·베트남 중심의 근거리 여행 선택지가 중국으로 확대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중국은 전년 대비 항공권 검색이 약 6.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 내에서는 특히 칭다오와 상하이의 검색 상승폭이 컸다. 무비자 제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현지 체험 콘텐츠 등이 맞물리며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호텔 검색 데이터에서는 일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호텔 검색량 상승률이 높은 여행지 상위 10곳 중 7곳이 일본 지역으로, ▲미야코지마 ▲고베 ▲오키나와 온나손·모토부 ▲기타큐슈 등 대도시 외 다양한 곳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야코지마는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한적한 분위기를 갖춘 단거리 휴양지로 주목받으며,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일본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여행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면서, 익숙한 대도시를 넘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여유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목적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같은 여행지 다양화 흐름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호텔 검색량은 제주, 부산, 서울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검색 증가율 기준으로는 동해, 제천, 경주, 남해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로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행지에 이어 여행 방식에서도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흐름이 확인됐다. 호텔 검색 기준 1박과 2박이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근거리 중심의 짧은 여행 수요를 뒷받침했다.
해외호텔 등급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4성급 호텔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5성급 비중은 줄고 3성급 비중은 늘어나, 일정 수준의 품질은 고려하되 합리적인 숙소를 찾는 경향이 확인됐다. 가까운 여행지에서 짧게 머물며 실속 있는 선택을 중시하는 ‘가볍게 떠나는 여행’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이번 여름 한국 여행객들은 고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속, 가까운 여행지에서 실속 있게 휴식을 즐기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며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 옵션과 전 세계 예약 사이트 가격 비교 기능을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즐거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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