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뿌리고 감자로 문질러보세요" 자주 눌러붙고 기름때가 잘 생기는 후라이팬 청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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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뿌리고 감자로 문질러보세요" 자주 눌러붙고 기름때가 잘 생기는 후라이팬 청소 방법

뉴스클립 2026-07-16 04:00:00 신고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프라이팬 바닥에 뭔가 시커멓게 눌어붙으면 이제 버릴 때가 됐나 싶어진다. 그런데 그 검은 자국이 코팅이 벗겨진 게 아니라 기름때가 눌어붙어 탄 것이라면, 버리기엔 이르다. 층층이 쌓인 기름이 열을 받아 딱딱하게 굳어 코팅이 상한 것처럼 보일 뿐, 이 때만 벗겨 내면 팬은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를 벗기는 첫 단계는 물과 식초로 눌은 자국을 불리는 일이다. 팬에 물을 반쯤 붓고 식초를 서너 숟갈 넣어 약한 불에 5~10분 끓이면, 식초의 산 성분이 탄화된 기름때 속으로 스며들어 단단하던 결합을 느슨하게 풀어 준다. 한소끔 끓이고 나면 딱딱하던 자국이 들떠 문질러 벗기기 좋아진다.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불린 물을 버리고 팬이 어느 정도 식으면, 굵은 소금을 조금 뿌리고 감자 단면으로 문질러 준다. 감자 속 전분과 유기산이 때를 붙들고, 소금 알갱이가 연마제처럼 표면을 긁어 주어 힘껏 문지르지 않아도 눌은 자국이 벗겨진다.

다만 소금은 무쇠나 스테인리스 팬에 잘 맞고, 코팅 팬에는 알갱이가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으니 살살 다루거나 부드러운 수세미로 대신하는 게 안전하다.

식초로 불리고 소금·감자로 살살 벗기는 순서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이 방법이 통하는 건 각 재료가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식초는 산성이라 열과 만나면 탄 기름때를 들뜨게 하는데, 이 덕분에 굳어 있던 때가 물러져 훨씬 수월하게 떨어진다.

여기에 굵은 소금은 금속 수세미처럼 거칠지 않으면서도 알갱이의 힘으로 표면의 때를 긁어 내는 연마제 몫을 한다.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감자를 함께 쓰는 것도 이유가 있다. 감자 단면에서 나오는 전분이 떨어진 때를 감싸 쥐고 유기산이 표면을 부드럽게 해 주어, 소금과 같이 문지르면 자국이 한결 매끄럽게 벗겨진다.

반대로 거친 철수세미는 절대 피해야 하는데, 박박 긁으면 코팅은 물론 팬 표면까지 상해 오히려 음식이 더 눌어붙고 팬 수명만 깎아 먹는다.

물방울로 가리는 기름때와 코팅 손상

아무리 문질러도 검은 자국이 그대로라면, 때가 아니라 코팅 자체가 상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땐 팬에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코팅이 살아 있으면 물방울이 동그랗게 뭉쳐 또르르 구르지만, 코팅이 벗겨진 자리에서는 물방울이 힘없이 넓게 퍼진다. 물이 퍼진다면 그건 벗겨 낼 때가 아니라 손상된 코팅이라, 새 팬으로 바꾸는 쪽을 생각하는 게 낫다. 코팅이 상한 채로 계속 쓰면 음식이 자꾸 눌어붙는 데다 벗겨진 성분이 음식에 섞일 수도 있어서다.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후라이팬 / 사진=뉴스클립

같은 눌은 자국이라도 팬 종류에 따라 손질법은 갈린다. 코팅이 없는 스테인리스 팬이라면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지르거나 전용 세제를 써도 표면이 잘 상하지 않지만, 코팅 팬은 늘 부드러운 방법만 골라 써야 오래간다.

팬을 오래 쓰려면 센 불에 빈 팬을 오래 달구지 말고 중불 이하로만 예열하며, 나무나 실리콘 도구로 조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깨끗이 되살린 팬은 살짝 달궈 기름을 얇게 발라 두면, 표면에 기름막이 생겨 다음 조리 때 음식이 덜 눌어붙고 한결 오래 쓸 수 있다. 눌어붙은 게 벗겨 낼 때인지 상한 코팅인지부터 물방울로 가려내면, 아직 쓸 만한 팬을 성급히 버리는 일도, 못 쓰는 팬을 억지로 붙잡는 일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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