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가 유상 수리를 진행한 메인보드를 다시 고객에게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CPU 소켓 핀이 여전히 휘어진 상태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MSI 일본법인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리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일본 사용자가 X(구 트위터)에 수리 경험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용자는 LGA 소켓 핀 하나가 휘어진 MSI MAG B760M MORTAR WiFi II 메인보드를 유상 수리로 접수했다. 수리는 일본 공식 유통 및 서비스 파트너인 ASK Corporation이 담당했다.
ASK는 수리 완료 후 메인보드가 기능 테스트(Function Test)를 모두 통과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안내했다. 또한 동일 증상으로 다시 접수할 경우 'NTF(No Trouble Found)'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도 전달했다. 그러나 제품을 수령한 사용자가 CPU 소켓을 확인한 결과, 다른 위치의 핀이 다시 휘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 비용을 전액 지불했음에도 CPU 소켓이 정상 상태로 복구되지 않은 것.
문제가 알려지자 MSI 일본법인은 뒤늦게 공식 입장에 나섰다.
MSI는 CPU 소켓 핀을 개별적으로 교정하지 않고, 핀이 손상된 경우 소켓 전체를 신품으로 교체하는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작업 후에는 핀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기능 검증을 완료한 뒤 제품을 출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사례는 이례적인 경우로 고객에게 전달된 제품에서 다시 핀 변형이 발생했다.
MSI는 "이번 사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ASK Corporation과 함께 수리 프로세스와 출고 검증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유상 수리 제품에도 수리 완료일 기준 3개월 추가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ASK 또는 MSI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관련 업계는 품질 검증(QC) 문제를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LGA 소켓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접점(Contact Pin)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핀 하나만 휘어져도 메모리 채널이나 PCIe Lane, CPU 전원 공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센터에서는 소켓 교체 이후 광학 검사와 기능 검증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따라서 기능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도 최종 출고 전 육안 검사와 소켓 상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MSI는 문제가 알려진 직후 일본 서비스 파트너와 함께 수리 품질 관리와 출고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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