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안드레아 피를로가 잡을 수도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피를로가 차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예상 밖에 떠올랐다. 파올로 말디니와 레오나르도가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진 이탈리아의 전설 피를로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후보로 거론되던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는 현재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때 ‘카테나치오’라 불리는 빗장 수비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를 호령했지만,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이후에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들이 하나둘씩 은퇴해 전력이 약화되너니 2010년 남아공-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리그 탈락하며 좌절했다.
추락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4년 이후에는 월드컵 무대에 발도 디디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세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 2위(4회)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최악의 굴욕이다.
무려 12년 동안 ‘월드컵 관전자’ 신세가 된 이탈리아.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 속 대대적인 체질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이별을 택했고, 부진을 탈출시켜 줄 최적 후보를 찾고 있다. 그중 최근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에서 물러난 과르디올라를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탈리아 전역에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김칫국만 마신 꼴이 됐다. 내부적으로 차기 사령탑으로는 가투소에 이어 또 자국 레전드 피를로를 유력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현재 이탈리아 대표팀 재건을 이끌 후보군에 피를로가 포함됐다. 특히 AC밀란 시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경험했던 말디니는 피를로가 무너진 이탈리아 축구 시스템을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강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알렸다.
한편,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특유의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밀란과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 제패에도 기여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에는 유벤투스에서 감독직을 맡아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나아 우승을 일궈냈지만,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이후 여러 팀을 거치다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의 유나이티드 FC에서 감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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