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프랑스 축구 황금기를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 체제가 종료된다. 후임 감독은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지단이 다음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데샹 감독이 14년의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생활을 끝내고 물러난다. AS 모나코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그는 유벤투스, 마르세유를 거쳐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고 유로 2012에서는 8강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다.
침체에 빠졌던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지휘 속 강팀으로 재도약했다. 데샹 감독은 유로 2016에서 준우승을 이끌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일궈내는 놀라운 지도력을 선보였다. 이후부터는 파죽지세였다.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를 제패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해내 명장 반열에 올랐다.
최고의 성적 속 장기 집권을 이어갔지만,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추길 원했고 압도적 전력을 과시하며 순조롭게 8강 진출했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난 스페인을 상대로 0-2 패배하며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프랑스는 빠르게 새 사령탑 선임을 준비 중인데 지단이 유력하다.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지단은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 선수 시절 몸담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는데 전무후무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포함 11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레알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에는 다른 클럽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고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는데 마침내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지단은 여러 클럽들의 감독 제안을 거절해 왔다. 그에게 있어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은 언제나 꿈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구두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현재는 공식적인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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