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광주로 확정되기 무섭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은밀한(?) 행보’가 포착돼 발칵 뒤집어졌다. 팔로우하는 사람만 단 61명에 불과한 최 회장의 ‘원픽’ 목록에 뜬금없이 ‘광주 맛집’ 계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5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닉스가 광주에 오긴 오나 보다”라며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을 캡처한 인증샷이 실시간 베스트 글로 떠올랐다.
화제의 중심에 선 계정은 약 12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광주 지역 전문 요식업 소개 채널.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재계 거물의 철저한 현지 답사용 빅데이터 분석”, “회장님도 출장 가려면 맛있는 것부터 찾아야 하는 법”, “이것이 바로 대기업 회장의 오피셜(?) 인증법”이라며 재치 있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비록 언제, 왜 팔로우했는지는 모르지만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혔다는 평가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각각 400조 원을 투입해 광주 군공항 일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4기를 올릴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곳을 최종 낙점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깎고 다질 필요도 없는 ‘황금 평지’인 데다 물류와 인력 수급 면에서 ‘A+ 등급’으로 꼽혀왔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지금 짓고 있는 용인 클러스터(약 130만 평)의 두 배 크기인 250만 평짜리 땅이라 아주 넉넉하다”며 쾌재를 부르는 분위기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 보고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400조 원), 용인 클러스터(600조 원) 등 국내 반도체 전선에 총 1100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초대형 화력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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