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이 '호프' 보자마자 나홍진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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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이 '호프' 보자마자 나홍진에게 한 말

엘르 2026-07-15 20:03:55 신고

영화 〈호프〉가 무려 60만 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15일 개봉했습니다. 예고된 것처럼 국내 최고의 감독들이 나홍진 감독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차례로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섰는데요. 첫 타자는 이창동 감독이었습니다.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GV는 〈호프〉를 보고 난 이창동 감독의 감상과 해석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죠. 또 나홍진 감독이 전하는 〈호프〉의 기획 의도부터 촬영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영화 〈호프〉

영화 〈호프〉


먼저 이창동 감독은 "〈호프〉 촬영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홍경표 촬영감독과 통화를 했다"며 "'어땠냐'고 물으니 '미친 영화 한 편 찍었습니다'고 말하기에 감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미친 영화', '어마어마한 영화'라는 짧은 표현만 듣고도 많은 걸 상상할 수 있었을 텐데요. 그는 "영화를 보니 말 그대로 미친 영화였다"며 "〈호프〉는 오락 영화의 극점에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높은 경지인 정점 이상인 극점"이라고 추켜세웠어요.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긴장감, 서스펜스, 타격감, 속도감 등 모든 요소를 한계치 이상으로 보여준 영화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영화 〈호프〉 GV 중인 이창동 감독과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GV 중인 이창동 감독과 나홍진 감독


"이런 영화를 만들어 줘서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이창동 감독은 "순수하게 관객으로서도 고맙지만,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도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어 나가는 것이 고맙다"고 밝히며 〈호프〉의 탁월함과 차별점을 짚었습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어떤 한계 너머의 것을 느끼게 한 대담한 기술적 확장이 돋보였다는 거였죠.


영화 〈호프〉

영화 〈호프〉


특히 이창동 감독이 극찬한 건 〈호프〉 후반부의 액션 시퀀스였습니다. 그는 "(영화가) 뒤로 갈수록 재미있었다. 특히 뒷부분이 압도적이라고 느꼈는데, 성기(조인성)가 말 타는 장면은 재미있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 미친 것"이라며 영화의 무게 중심을 만든 조인성의 액션을 특별하게 언급했죠. 이를 듣던 나홍진 감독은 "전작과 전혀 다른 지점을 지향하고 그걸 목적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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