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이더에 들어왔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조만간 아틀레티코 입성이 유력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볼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4일(한국시간) “리산드로의 맨유에서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틀레티코가 그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 리산드로가 맨유와 한배를 탄 건 2022-23시즌부터다. 자국 클럽 뉴엘스 올드 보이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여러 팀을 거치다 아약스에서 재능을 개화했다. 당시 사령탑 에릭 텐 하흐 지도 속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유망한 센터백 자원으로 주목받았는데 맨유가 전격 영입했다.
맨유 데뷔 시즌은 인상적이었다. 빅리그 경험이 없고 피지컬도 175cm 단신인지라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 우려 받았는데 실력으로 의심의 시선을 지워냈다. 장점인 매끄러운 왼발 빌드업 능력과 저돌적인 수비를 뽐내며 공수 양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합류한 첫 시즌부터 공식전 45경기를 소화해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이후부터는 행보가 다소 아쉽다. 약점으로 지적된 내구성이 큰 문제였다. 탁월한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잔부상이 너무 자주 터졌다. 화려했던 첫 시즌 이후 지난 세 시즌 동안은 65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유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국제 무대에서는 맹활약 중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승선한 리산드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센터백 듀오를 형성했는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해 4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은 아틀레티코와 연결된 계기가 됐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월드컵 기간 리산드로의 플레이를 관찰 중인데 공을 다루는 능력과 수비 능력 모두에서 보여준 활약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오넬 메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준 정확한 패스는 물론,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뛰어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투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선수이며, 이는 시메오네 감독이 자신의 팀에 가장 원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이적료만 제시받으면 맨유가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리산드로는 최고의 컨디션일 때는 세계 정상급 수비수지만, 28세가 된 현재 잦은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로 신뢰하기 어렵다. 여기에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까지 고려하면, 맨유는 현실적으로 재계약이 아닌 이번 여름 그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적기인 지금 2,000만~2,500만 파운드(약 399억~450억 원)의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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