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윤 기자┃경기도 평택시가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와 권역 간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출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는 용이동과 태평아파트 일원, 삼성중앙로, 동삭사거리 등 상습정체 구간 4곳을 찾아 차량 흐름과 도로 운영 실태, 시민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주요 생활거점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평택 30분 생활권’ 구축을 위한 교통정책의 일환이다. 최원용 시장은 취임 후 첫 결재로 ‘교통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선택하는 등 교통 문제를 주요 시정 과제로 제시해 왔다.
최 시장은 이날 출근 시간대 현장에서 차량 대기행렬과 교차로별 통행량을 비롯해 신호 운영체계, 좌·우회전 차로의 수용 능력, 차량 합류와 엇갈림에 따른 병목 현상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도로의 차량 흐름뿐 아니라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의 위치, 대중교통 접근성, 보행 동선 등을 함께 점검했다. 주변 도시개발에 따른 향후 교통량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해 개별 도로가 아닌 지역 전체의 교통체계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분석한 뒤 개선 대책을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신호 주기와 교차로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차로 운영 개선, 노면표시와 교통안내체계 정비 등 비교적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개선책을 시행한다.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버스정류장 위치와 대중교통 운행체계도 재검토해 승용차에 집중된 교통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상습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의 구조를 개선하고 회전차로 확장, 단절된 도로 연결, 대체·우회도로 확보 등 간선도로망 확충에 나선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도 병행한다. 평택역과 평택지제역, 서정리역, 안중역 등 주요 철도·교통거점을 중심으로 간선버스와 권역별 순환버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연계해 환승 효율과 생활권 간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도 1·38·45호선과 도심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되는 차량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한 순환도로망 ‘평택링’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순환도로망을 기반으로 남북과 동서로 나뉜 생활권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주요 생활·교통거점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단순한 이동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고 권역 간 접근성 개선과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확장과 대체·우회도로 건설 등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에도 필요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도로망은 도시의 혈맥과 같은 기반시설로, 유기적인 교통망이 갖춰져야 도시 전체의 이동성과 활력을 높일 수 있다”며 “현재의 상습정체와 도로망의 한계는 시민 불편을 넘어 권역 간 단절과 도시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 30분 생활권’은 단순히 이동시간을 줄이는 교통정책이 아니라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평택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15일 출근 시간대 현장점검에 이어 16일에는 퇴근 시간대 상습정체 구간을 찾아 실제 교통 흐름과 병목 현상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별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간별 개선 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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