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와 FC강릉이 각자의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
15일 오후 7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와 강릉이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를 치른다. 파주는 이번 라운드가 첫 참가고, 강릉은 1라운드에서 제천시민축구단을 2-0으로 꺾고 올라왔다.
코리아컵 초반 라운드는 프로팀과 세미프로팀이 맞붙는 경기가 많다. 세미프로팀은 프로팀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여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 하고, 프로팀은 세미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자신들이 어떻게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고 있는지 증명하고자 한다.
이날 파주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경기 선발진 중 출전한 선수는 아리아스, 보닐라 두 명뿐이고, 그들도 다른 주전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시간 출전한 선수들이다. 서동한, 심민용과 같이 이번 경기를 통해 파주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도 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이 선수들이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할 거라 자신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많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싶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그 자신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며 "평소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나가서 어떻게 부딪치는지 보고 싶다. 이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인 만큼 잘 증명했으면 좋겠다"라며 코리아컵 선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지난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난 라몬 페레르 코치에 대해서는 "파주에서 첫 몇 달 동안 라몬은 많은 걸 도와줬다. 떠나서 아쉽지만 그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 구단은 라몬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 오는 사람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이번 경기를 정규시간 내에 끝내고 싶어한다. 그는 "연장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가 돼있다. 90분 안에 경기를 승리로 끝내고, 부천FC1995와 코리아컵 경기를 대비하겠다"라며 취재진의 빠른 퇴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강릉에도 대단한 동기부여가 된다. K3리그에 있는 강릉 선수들이 코리아컵에서 K리그2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면 그만큼 선수들의 사기도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질 것이다.
임다한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우리보다 상위 리그 팀이라 우리 입장에서는 동기 유발이 강한 경기다. 선수들에게는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 외에도 팀과 본인을 위해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라며 "우리가 상위 리그 팀을 잡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버티고 끈끈하게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심리적으로 상대에게 얼마만큼 부담을 줄 수 있는지가 오늘 경기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상자가 있어 충분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는 못했다. 임 감독은 "우리는 부상자가 많아 팀 형편상 매 경기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경기를 준비한다. 그날 뛰는 선수들이 곧 베스트 11"이라며 "경기 뛸 수 있는 선수 중 너댓 명이 부상으로 나가 있다. 이제 막 복귀한 선수들도 몇몇 있다. 그게 애로사항이다. 그래도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팀이 힘도 받고, 에너지도 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가더라도 파주를 꺾고 싶어한다. 그는 "승부차기 훈련도 준비했다. 지도자라면 다 준비하는 것"이라며 "승부차기보다도 그 전 플레이에서 얼마만큼 훈련을 구현할지가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얼마나 구현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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