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진혁·나나·카에데…'최애 데뷔', 현실돌과 드라마 속 아이돌이 교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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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진혁·나나·카에데…'최애 데뷔', 현실돌과 드라마 속 아이돌이 교차해요

디지틀조선일보 2026-07-15 18:4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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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MBC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가 시작하기도 전에 극 중 아이돌의 솔로곡이 발매됐다. 드라마 속 걸그룹 데뷔조는 자체 콘텐츠를 공개했고, 그중 일부는 현실에서 이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아이돌이다. 드라마와 현실을 오가며 '덕질(열성적인 팬 활동)'의 경계까지 흐린 MBC플러스 새 드라마 '최애 데뷔'가 조금 낯선 방식으로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최애 데뷔(My Idol, My Debut)'(연출 한금비·작가 최연수·제작 미나리엔터테인먼트)는 최고로 애정하는 아이돌 한재하(지창민, 더보이즈 큐)의 비극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8년 전으로 돌아간 열성 팬 최애니(황지아)가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운명을 바꾸려는 과정을 그린 타임슬립 성장 드라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이돌 산업을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애 데뷔'의 이야기는 TV 화면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극 중 등장하는 보이그룹 '보이투더문(BOY TO THE MOON)'과 걸그룹 '이리온(IRION)'이 현실에서도 콘텐츠를 내놓으며 활동을 이어가는 것.


  • 더보이즈 큐 솔로곡 'Anytime' 이미지 / 미나리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보이즈 큐 솔로곡 'Anytime' 이미지 / 미나리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시작에는 더보이즈 큐가 있다. 현실에서 이미 K팝 아이돌로 활동 중인 지창민(더보이즈 큐)은 이썬(이진혁 분)과 함께 극 중 '보이투더문'의 핵심 멤버 한재하가 되어 드라마 안과 밖에서 아티스트로 활약한다. 특히 지난 9일 발매된 큐의 첫 솔로곡 'Anytime(애니타임)'에는 드라마 속 한재하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시공간을 초월해 누군가에게 전하고자 하는 한재하의 애틋한 독백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본편의 타임슬립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그렇다면 'Anytime'은 한재하의 노래일까, 큐의 노래일까. 답은 둘 다다. 극 중 캐릭터가 품은 감정은 큐의 목소리를 통해 현실의 음원 사이트에 도착했다. 동시에 'Anytime'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큐의 '첫 솔로곡'으로 남는다. 캐릭터의 서사가 현실 아티스트의 실제 이력으로 이어진 셈이다.


  • MBC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MBC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재하를 구하기 위해 8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최애니 역시 걸그룹 '이리온'의 멤버가 된다. 이리온은 최애니를 비롯해 아지(나나), 카린(카에데), 아이사(aisa)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본편 첫 방송에 앞서 MBC에브리원 ALL THE K-POP 유튜브 채널과 아이돌챔프 앱을 통해 자체 예능 '이리ON : 현실 데뷔'를 공개하며 먼저 팬들과 만났다.

    그 방식도 실제 신인 아이돌의 데뷔 과정과 닮았다. 멤버들은 연습실에 모여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고 안무를 맞춘다. 이어 카린과 아이사는 종로에서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고, 전통 다방에서 쌍화차를 마시며 일상을 공유했다. 드라마의 줄거리를 소개하거나 캐릭터를 설명하는 전형적인 홍보 영상보다는 K팝 아이돌의 '자컨(자체 콘텐츠)'에 가깝다.

    특히 이리온에는 현실의 아이돌과 배우, 신예가 한데 모였다. 나나는 그룹 WOOAH(우아), 카에데는 tripleS(트리플에스) 멤버로 실제 K팝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아역부터 연기 활동을 이어온 황지아와 멕시코 출신의 가수 아이사가 합류했다. 현실에서 서로 다른 이력을 가진 네 사람이 드라마 밖에서는 하나의 걸그룹 '이리온'으로 움직인다.


  • 자체 콘텐츠 '이리ON: 현실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체 콘텐츠 '이리ON: 현실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들의 반응도 자연스럽게 '덕질'의 문법을 따른다. 자체 콘텐츠에는 "아지는 누구길래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예쁘대", "아이사가 드디어 걸그룹 데뷔하는구나", "나나랑 아이사가 한 그룹 실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노래를 듣고, 자체 콘텐츠를 보고, 댓글을 남기며 이리온의 멤버들을 먼저 알아가고 있다.

    이 지점에서 '최애 데뷔'의 설정과 현실의 콘텐츠 전략은 묘하게 겹친다. 드라마 속 최애니는 '최애' 한재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그의 세계로 직접 뛰어든다. 현실의 시청자 역시 작품을 멀찍이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리온의 콘텐츠를 찾아보고 멤버의 이름을 익히며, 어느 순간 자신의 '최애'를 고른다. 드라마 속에서는 최애니가 최애의 운명을 바꾸고, 현실에서는 시청자가 이리온의 데뷔 과정을 지켜보며 팬이 된다.

    '이리ON : 현실 데뷔'를 보다 보면 이리온이 드라마 속 가상 아이돌인지, 현실의 신인 걸그룹인지 순간 혼란스러워진다. '최애 데뷔'는 그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뒤섞는다. 그런 점에서 'K팝처럼 데뷔하는 드라마'라는 설명은 이 작품의 시도를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MBC 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플러스 '최애 데뷔' 스틸 이미지 / 미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애 데뷔' 제작진이 "실제 K-POP 씬에 있는 아티스트들과 섬세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현실보다 더 리얼한 아이돌 성장사를 그려낼 것"이라며 "드라마 속 서사가 실제 현실의 음악 무대로 확장되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탄탄한 대본과 유기적인 연기 호흡으로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최애 데뷔'에 대해 "가수의 꿈을 가진 청년들의 꿈과 희망의 서사를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사랑과 우정, 꿈이라는 익숙한 청춘의 이야기가 'K팝'의 데뷔 시스템과 만나 드라마 안팎에서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노래를 듣고 멤버를 알아가기 시작한 시청자들에게 '최애 데뷔'의 첫 방송은 어쩌면 드라마의 시작이 아닌, 기다려온 '데뷔 무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최애 데뷔'는 오는 16일 밤 11시 30분 MBC드라마넷과 일본 OTT 플랫폼 레미노(Lemino)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후 MBC M과 웨이브, 티빙 및 왓챠를 통해서도 국내외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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