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사실상 폐기하고 이란과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말 미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 회동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사망한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성향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식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예정된 회담 일정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월 발발한 대이란 전쟁에서 공조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란과의 휴전·종전 협상 과정에서 두 정상은 반목했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하고 레바논 남부 주둔군 철수를 거부한 것이 휴전과 종전 협상을 뒤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체결 후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한다는 양해각서 1조를 내세워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로 자국에 대한 위협이 사라져야만 군대를 물릴 수 있다며 버텨왔다.
이런 가운데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레바논 및 시리아에서 주둔군 철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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