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브랜드와 모델이 오랜 기간 함께하며 일관된 이미지를 쌓는 장수모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 화제성보다 신뢰와 친숙함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하이모는 배우 이덕화와 27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덕화는 1999년부터 하이모 전속모델로 활동했다. 하이모는 이덕화의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맞춤가발에 대한 소비자 거리감을 낮췄다.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보여주며 제품 완성도를 알렸다.
올해 하이모는 신규 TV CF '하이모 모션'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출근, 외출, 운동, 샤워 등 다양한 일상에서 안정적인 착용감을 강조했다. 하이모는 AI 영상 표현 기술을 활용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구현했다.
카누는 배우 공유와 15년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공유를 모델로 기용했다. 공유의 도시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카누가 지향하는 '집에서 마시는 프리미엄 아메리카노' 이미지와 맞물렸다. 소비자 사이에서 '카누=공유'라는 연상 이미지가 형성됐다.
맥심 화이트골드는 김연아와 14년간 함께했다. 김연아는 제품 출시 이후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소비자들은 맥심 화이트골드를 '연아커피'로 부르며 친숙하게 인식했다. 김연아의 깨끗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제품의 부드럽고 깔끔한 이미지와 연결됐다.
에이스침대는 박보검과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박보검의 편안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좋은 잠'과 '좋은 침대'라는 브랜드 메시지와 맞물렸다. 에이스침대는 박보검을 통해 기능적 가치와 정서적 만족감을 함께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장수모델이 브랜드의 지속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본다. 소비자 접점이 빠르게 변하고 광고 콘텐츠 수명이 짧아진 환경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모델과 브랜드의 관계가 차별화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장수모델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자산"이라며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릴 때 친숙함과 신뢰감이 누적되고, 이는 브랜드 선호도와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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