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식 물회와 속초식 물회가 한 방송에서 맞붙는다. 남해 어촌체험과 한국민속촌, 칠곡 여행지 등 여름방학에 가볼 만한 장소도 함께 소개된다. 무더운 여름 입맛을 되살리는 물회 한 그릇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험 여행까지 다양한 여름 정보가 안방을 찾는다. 15일 방송되는 KBS2 ‘2TV 생생정보’ 2570회는 경북 포항과 강원 속초, 경남 남해, 경기 용인, 경북 칠곡 등을 찾아간다.

포항식 물회 vs 속초식 물회
‘맛집 맞수다’ 코너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두 가지 물회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방송에 등장하는 곳은 경북 포항시 북구의 용덕횟집과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 있는 대포전복양푼물회다. 같은 물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두 지역의 조리법과 먹는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포항식 물회는 잘게 썬 회에 고추장 양념과 채소를 넣고 비벼 먹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국물을 넉넉하게 붓기보다 양념에 회와 채소를 먼저 비빈 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육수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고추장 특유의 매콤하고 진한 맛이 살아 있어 밥이나 소면을 곁들이기 좋고 회의 쫄깃한 식감과 배, 오이 등 채소의 아삭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방송에 소개되는 용덕횟집은 포항식 물회를 선보이는 곳이다. 포항은 과거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을 채소와 장에 빠르게 비벼 먹던 음식 문화가 물회로 발전한 지역으로 전해진다. 방송에서는 회와 채소, 양념이 어우러지는 포항식 물회의 조리 과정과 먹는 방식이 공개될 예정이다.
속초식 물회는 시원한 육수를 넉넉히 붓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국물에 회와 해산물, 채소를 함께 담아 국물까지 떠먹는 방식이다. 대포전복양푼물회에서는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은 물회가 소개되며 큰 양푼에 여러 재료가 함께 담겨 나와 다양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포항식이 회와 양념을 비벼 먹는 맛에 무게를 둔다면 속초식은 차가운 육수와 여러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형태에 가깝다. 방송에서는 두 지역 물회의 재료와 양념, 조리법 차이를 비교하고 출연진이 직접 맛을 본 결과도 전할 예정이다.
대포전복양푼물회 / 구글 지도
여름방학에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
‘생생현장’ 코너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체험 장소를 찾아간다. 경남 남해의 지족어촌체험마을과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이 소개된다. 바다 생태와 전통 어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어촌 마을부터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까지 서로 다른 여행지가 등장한다.
지족어촌체험마을은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어촌 마을이다. 남해 지족해협은 물살이 빠른 지역으로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바닷속에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인 죽방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살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구조로, 방송에서는 남해의 바다 환경과 어촌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다.
어촌체험은 갯벌이나 바다 환경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여름에는 햇볕이 강하고 갯벌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모자와 장갑,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체험 가능 시간은 물때와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 생활문화와 전통가옥, 민속놀이 등을 만날 수 있다. 넓은 야외 공간에 각 지역의 전통가옥을 옮겨 놓아 당시 사람들의 주거와 생활 방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통 공연과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여름철에는 야외 이동 시간이 긴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전시 공간을 중간중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수 설하윤이 찾은 경북 칠곡
‘해피 벌고 쓰고 데이’ 코너에서는 가수 설하윤이 경북 칠곡군을 찾는다. 방송에서는 칠곡양떼목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체험하고 지역 먹거리와 축제 현장을 둘러본다. 양에게 먹이를 주거나 목장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과 함께 칠곡의 지역 명소가 소개될 예정이다.
칠곡양떼목장은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체험형 목장이다. 양은 낯선 사람이나 큰 소리에 민감할 수 있어 체험할 때 갑자기 뛰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먹이는 정해진 양만 주고 손가락이 물리지 않도록 손바닥 위에 올려 건네는 방식이 안전하다.

이어 칠곡군 왜관읍의 한미식당 왜관본점도 등장한다. 이곳은 수제 햄버거와 돈가스 등 서양식 메뉴를 판매하는 지역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왜관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벌어진 지역 가운데 하나로 미군 부대와 철도 교통의 영향이 남아 있는 곳이다.
방송에서는 칠곡 꿀맥 페스티벌 현장도 소개된다. 꿀맥은 칠곡 지역 농산물인 벌꿀과 맥주를 결합한 축제 소재다. 올해 축제는 이미 종료돼 실제 방문을 계획한다면 다음 행사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바다 위에서 사람 구한 영웅
‘골든타임 히어로’ 코너에서는 바다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조한 인물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강원 고성군 죽왕면의 서핑 촬영 업체 노노보이 스냅과 아나하서프가 방송에 등장하며 긴박했던 구조 상황과 신고자의 판단, 해양경찰의 대응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서핑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상 스포츠다. 바다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물살이 강해지거나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입수 전 기상과 파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온 물이 좁은 통로를 따라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해변을 향해 무리하게 헤엄치면 체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안과 평행한 방향으로 이동해 물살에서 벗어난 뒤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요원이 있는 해변에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내의 빈자리 채운 산골 낙원
‘나나랜드’ 코너에서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산골에서 자신만의 생활을 꾸려가는 송기춘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방송은 자연 속에 마련한 보금자리와 일상생활을 따라가며 산골 생활이 주인공에게 어떤 의미가 됐는지 살펴본다. 직접 가꾼 공간과 주변 자연을 활용하는 생활 방식도 공개될 예정이다.
KBS2 ‘2TV 생생정보’는 15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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