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변신’ 권진아의 위로...“식이장애로 폭식증·거식증”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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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 변신’ 권진아의 위로...“식이장애로 폭식증·거식증” 고백 [종합]

일간스포츠 2026-07-15 17: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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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권진아, 무대를 가득 채우는 목소리

그간 정제된 발라드를 선보여온 권진아가 강렬한 록 사운드를 입고 돌아왔다. 과감한 장르적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보컬은 여전했다. 거친 밴드 사운드 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특유의 끝음 처리가 빛을 발하며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권진아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세 번째 EP ‘세이브 미’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세이브 미’는 인생의 수많은 고비와 관계 속에서 결국 자신을 지켜내고 구원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권진아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앨범 전반을 록 사운드로 채워 이전보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꺼내 보였다.

권진아는 “‘권진아가 록 앨범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하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기보다 제 안에 원래 있던 한 부분을 꺼내 보여드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할 때를 생각하면 록만큼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장르가 없는 것 같다”며 “헤비메탈처럼 거친 록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제 스타일도 잘 드러나고, 대중께도 크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토]권진아, 수록곡 '레인 온 미' 소개

그동안 앨범에 한두 곡씩 록 사운드를 담아왔던 권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범위를 전곡으로 넓혔다.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더욱 선명하게 표출하고, 이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권진아는 “그동안 정제되고 차분하며 섬세한 발라드를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쨍한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 새롭게 느껴졌다”며 “조금만 변주를 줘도 너무 재미있어서 ‘이러면 이 직업을 정말 오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제 무대에서 권진아는 묵직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시원한 성량을 자랑했다. 록 장르 특유의 에너지를 뿜어내면서도 발라더로서 다져온 섬세한 보컬 매력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포토]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권진아

이번 앨범에는 권진아가 오랜 시간 겪어온 자기혐오의 과정이 솔직하게 담겼다. 타이틀곡 ‘몬스터’는 마음속 자기혐오를 떨쳐내고 스스로를 구원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흔히 쓰이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위로 대신 당장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내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전한다. 권진아는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과거 겪었던 아픔도 고백했다.

권진아는 “오랜 시간 스스로를 미워하고 가두었던 시간 속에서 빼놓을 수 없던 이야기가 식이장애였다”며 “얼굴과 몸매, 심지어 목소리까지 모두 싫어지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다이어트에 집착했고, 체형 강박과 함께 폭식증과 거식증까지 앓게 됐다”며 “내가 지나온 자기혐오의 서사를 온전히 담기 위해서는 이 아픔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권진아가 폭식하거나 구토하고, 음식 앞에서 괴로워하는 모습 등이 가감 없이 연출됐다.

자기혐오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권진아는 “나 역시 ‘괜찮아, 잘할 수 있어’ 같은 말이 단 한 번도 와닿지 않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감히 조언을 건넬 만큼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운동을 열심히 하고, 밥을 잘 챙겨 먹고, 잘 자는 것. 이게 최고인 것 같다”며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이브 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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