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진이 밤 속껍질(율피)에서 두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뷰티건강디자인학과 성영환 교수, 바이오루틱스(연구소장 김진우 박사, 대표 김지안), 초이랩(박새롬·최용근 박사) 연구팀은 율피 추출물의 성분 특성과 두피 균주에 대한 활성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Beauty and Cosmetology’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율피 추출물을 분석해 갈릭산(gallic acid), 퀘르세틴(quercetin) 등 폴리페놀 성분을 확인했다. 특정 추출 조건에서는 두피 비듬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말라세지아 퍼퍼(Malassezia furfur)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진균 활성이 나타났다. 세포 모델 실험에서는 염증성 지표의 유의미한 변화도 관찰됐다.
김진우 박사는 이번 연구가 산업 부산물로 버려지던 천연자원의 기능성을 기초연구 단계에서 확인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20여 년간 축적한 몰약 기반 천연물 정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율피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헤어 제품의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영환 교수는 두피와 모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천연 유래 소재의 과학적 검증이 산업과 학문을 잇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항생제나 화학성분 대신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오루틱스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성 샴푸, 두피 토닉, 두피 세럼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천연물 기반 두피 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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