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에 따라 지역 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되면서 응급환자 수용 능력과 치료 연계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재지정으로 경북대학교병원과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오는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은 향후 3년간 중증 응급환자의 전문 진료와 응급의료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심정지와 중증 심·뇌혈관질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 등 고난도 진료를 24시간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는 물론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진료를 이끄는 중심축 역할도 맡는다.
이번 평가는 의료진 확보 수준이나 시설 규모 등 정량적 요소뿐 아니라 실제 중증환자 치료 능력과 응급진료 운영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정부는 대구·경북권의 응급의료 수요와 의료기관별 대응 능력을 종합 검토한 결과, 지역 의료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1곳 추가 지정했다.
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국가 기준에 맞는 응급진료체계를 상시 유지해야 하며, 운영 실적에 대한 정기 평가를 거쳐 운영 지원과 건강보험 관련 보상을 차등 적용받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가 3곳으로 늘어나면 응급환자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의료기관별 기능 분담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병상 운영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119구급대의 병원 선정과 환자 이송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돼 응급진료의 신속성과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과 책임형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지역 응급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이송과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 시스템을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응급의료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확대를 계기로 지역 어디에서나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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