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은퇴)가 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선수는 '후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공격수 루니는 벨링엄이 지금까지의 월드컵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라 주장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팟캐스트 '웨인 루니 쇼'를 통해 "세계 최고라는 측면에서 볼 때, 킬리안 음바페(레알)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같은 선수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시즌 레알에서 벨링엄이 그 수준에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나에게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는 벨링엄"이라고 발언했다.
루니의 말대로 벨링엄의 이번 월드컵 여정은 특별하다. 그는 이번 대회 팀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어깨를 나란한 득점 기록이고, 부문 선두(8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음바페의 기록을 추격 중이다.
득점의 순도도 높다. 벨링엄의 6골 중 3골이 결승 골이 됐다. 특히 토너먼트 돌입 후 멕시코, 노르웨이전서 모두 골 맛을 봤다.
루니는 벨링엄에 대해 "최고 선수들은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능력과 기술에 의존한다. 하지만 벨링엄은 열망과 굶주림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거친 경기를 치르면서도 그것을 해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벨링엄은 미드필더임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는 플레이로 유명하다. 박스 안 세컨드 볼 상황에서 꾸준히 몸을 내던지는 게 대표적이다.
루니는 "그것이 팬들이 원하는 것이다, 특히 잉글랜드 팬들 말이다. 그들은 선수들이 팀과 배지를 위해 뛰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며 "벨링엄은 어떤 순간에는 '이 친구는 천재야'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다음 순간에는 '저 태클에 들어가지 마, 퇴장당하지 마'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를 연상시킨다"고도 표현했다.
벨링엄과 잉글랜드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숙적인 아르헨티나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오전 4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대회 이후 60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고자 한다.
만약 벨링엄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득점한다면, 잉글랜드의 단일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다. 케인 역시 조건은 같다.
루니는 "우리가 우승한다면, 나는 여전히 우리에게 토너먼트 우승을 안겨줄 선수는 케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케인의 폼이 좋다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파괴할 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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