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같은 휴식기를 보낸 2026 KBO리그가 재개된다. 팀 순위, 개인 타이틀 경쟁도 본격화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15일까지로 마침표를 찍고, 16일부터 5개 구장에서 4연전이 열린다. 10개 구단 모두 각 위치에서 '치·올'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1위 경쟁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판 10경기에서 8승(2패)을 더하며 1위를 탈환했다. LG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리 밀린 2위였다.
삼성은 'QS(퀄리티스타트) 기계'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MLB) 이력이 화려한 크리스 패덱을 영입해 포효할 것으로 보였지만 선발진에 변수가 생긴 게 사실이다.
LG는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불펜 투수(악셀 리오스)로 썼다. 앤더슨 톨허스트-임찬규-라클란 웰스-송승기-장현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안정감이 후반기 레이스 키포인트다.
두 팀을 가장 가까이에서 쫓고 있는 3위 KT 위즈는 1선발 역할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케일업 보쉴리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기준으로 캐치볼을 소화했지만, 구단에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지 장담할 수 없다.
승마 마진 '플러스 6승'인 4위 KIA 타이거즈는 3위 KT에 3경기, '플러스 3승'인 두산은 4.5경기 차로 밀려 있다. 딱 5할 승률인 한화 이글스가 6위, '마이너스 3승' NC 다이노스가 7위다. 전반기 마지막 21경기에서 승률 0.700을 기록하며 반등한 롯데 자이언츠는 5위 두산에 5경기 밀려 있다.
이름값 높은 선수가 많은 KIA는 조직력을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 두산은 전반기 분전한 토종 원투펀치 곽빈·최민석의 페이스 저하가 불안 요소다. 한화는 지난 시즌 불펜 주축이었던 김서현·정우주가 이탈한 상황 속 마운드 운영이 치·올 핵심이다. NC는 화력, 롯데는 불펜 안정감이 변수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불타오른다. 출루율과 도루를 제외한 6개 타격 부문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스틴 딘(LG)이 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그는 전반기 홈런(27개) 득점(69) 장타율(0.661) 1위다.
다른 타자들은 그런 오스틴과 개별 부문 경쟁 중이다. 김도영(KIA)은 오스틴과 홈런 부문에서 엎치락뒤치락 했다. 전반기 공동 1위.
6월 잠시 주춤했던 강백호(한화)는 전반기 막판 타점을 쏟아내며 85개를 쌓았다. 오스틴에 2개 앞선 1위다. 안타왕 2연패를 해낸 빅터 레이예스(롯데)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최원준을 제치고 1위(117개)로 올라섰다. 전반기 가장 뜨거웠던 최원준은 막판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타율 1위(0.363)를 지키고 있다. 3위 오스틴에 2푼 4리 앞서 있다. 출루율(0.441)도 1위다.
투수 부문은 2년 차 최민석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는 평균자책점(2.33)과 다승(9승)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 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4위(2.67) 다승 공동 4위(8승)에 올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류현진의 다승왕 도전도 KBO리그팬 관심사다.
원래 선발 투수였던 손주영(LG) 부상 재활 치료와 팀 상황 탓에 뒤늦게 세이브 경쟁에 뛰어들고도 19개를 쌓아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1위, '강팀' 삼성의 클로저 김재윤이 22개로 1위다. 매년 치열한 홀드 부문은 1985년생 베테랑 김진성이 16개로 가장 앞서 있고, 탈삼진은 두산 에이스 곽빈, KIA 1선발 애덤 올러, 롯데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전반기에만 세 자릿수를 쌓아 치열한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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