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직썰] “젊은 이성, 옆자리 앉히지 마라”···李대통령, 공직 사회 회식 문화에 직격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 직썰] “젊은 이성, 옆자리 앉히지 마라”···李대통령, 공직 사회 회식 문화에 직격탄

직썰 2026-07-15 15:31:51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공직 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회식 문화와 성희롱적 관행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최근 발생한 하급 공직자의 비극적 사망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공직자는 직급을 가리지 않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혔다.

◇“옆자리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말라”…공직자 향한 직설 화법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는 발언에서 “술 먹고 노는 것,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지 말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공적인 공간은 물론 일선 기관의 사적인 회식 자리에서도 여전히 암암리에 행해지는 ‘좌석 배치 강요’ 등 성차별적 부조리를 직시하고, 이를 전면 금지할 것을 명문화한 셈이다.

이어 “아직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며 “젊은 이성이 노리갯감이 아닌데 그렇게 취급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소한 관행이라는 핑계 뒤에 숨은 인권 침해의 본질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20대 소방관의 비극적 죽음…“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

이 같은 강도 높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발생한 20대 신입 여성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다.

이 대통령은 “그런 태도와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으로, 그런 생각 자체가 이젠 없어야 한다”며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난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공직 사회의 경직되고 폐쇄적인 상명하복 구조가 한 젊은 공직자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실제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숨진 소방관 A씨는 생전 남성 상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 회식 자리마다 서장이나 과장 등 고위 남성 상사들의 옆자리에 앉을 것을 강요당하는가 하면, 사적인 자리에서 “오빠라고 부르라”는 폭언과 음주 강요 등의 부당한 지시를 상시적으로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해프닝이나 해묵은 농담 수준으로 치부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그러면) 큰일 난다”고 경고하며, “각별히 그 점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의 인생과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라고 공직자 개개인의 각성을 거듭 요구했다.

정부 내부에서는 이번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훈시를 넘어 향후 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걸친 전방위적 감찰과 기강 확립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식 문화 개선이 공직 사회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에겐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에선 안 그렇다.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거듭 강력히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는 향후 공직 사회 내 성희롱 예방 및 신고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위계질서에 의한 부당한 강요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