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살아난다…평택 제조업 하반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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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살아난다…평택 제조업 하반기 ‘청신호’

경기일보 2026-07-15 15:3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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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 제조업계가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지역 주력 산업의 경기 전망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고용 확대 기대도 되살아나고 있다.

 

15일 평택시와 평택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2026년 상반기 평택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지수가 92.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실적지수 74.5보다 17.8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평택지역 제조업 6개 분야 4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평택에는 제조업 등록 공장 2천551곳이 운영되고 있다.

 

조사 결과 전망지수가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부분 항목이 90선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돌아 상반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내수 판매가 73.5에서 89.9로, 수출 경기는 83.3에서 98.3으로 상승했다. 투자 집행은 88.4에서 94.3으로, 자금 사정은 71.3에서 88.1로, 채산성은 68.1에서 89.4로 각각 올랐다.

 

특히 고용 수요 전망은 95.5에서 100.2로 상승해 기준치를 넘어섰다. 평택산업진흥원은 기업들이 하반기 생산 확대와 신규 투자에 대비해 인력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평택의 주력 산업군도 회복 기대가 뚜렷했다. 산업별 종합경기 전망지수는 수소산업이 100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기계 제조 98.7, 반도체 92.6, 자동차 90.1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이 예상됐다.

 

다만 경기 회복 효과가 모든 기업에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기업 중심의 생산 증가가 협력업체와 후방 산업으로 확산되는 데 통상 2~3분기의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평택은 장비와 부품, 인프라 기업의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대기업의 실적 개선이 중소 협력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회복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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