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피카소 도예: 발로리스의 여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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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피카소 도예: 발로리스의 여름’ 개최

문화매거진 2026-07-15 14: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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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피카소 도예: 발로리스의 여름(Picasso Ceramics: A Summer in Vallauris)' 포스터 
▲ 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피카소 도예: 발로리스의 여름(Picasso Ceramics: A Summer in Vallauris)'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은 특별전 ‘피카소 도예: 발로리스의 여름(Picasso Ceramics: A Summer in Vallauris)’을 오는 10월 11일까지 본관 1~4전시실과 자료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6 MMCA 지역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 9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피카소는 회화와 판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다. 특히 1940년대 후반 남프랑스 발로리스의 마두라(Madoura) 공방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도예 작업은 기존 조형 언어를 도자라는 입체 매체로 확장한 대표적인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피카소의 도예 세계를 ‘공방-실험-도상-개념’이라는 흐름에 따라 네 개의 전시실로 구성했다.

1전시실 ‘도예와의 만남, 마두라 공방’에서는 피카소가 도예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공방 환경을 소개한다. 2전시실 ‘만질 수 있는 회화’에서는 점토 위 드로잉과 음각·양각, 유약 실험 등을 통해 평면 회화가 입체 작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3전시실 ‘뜨거운 여름 축제, 투우’에서는 대표작인 ‘투우’, ‘황소’ 등을 중심으로 회화와 판화, 도예를 넘나드는 도상의 반복과 변주를 조명한다. 이어 4전시실 ‘겹쳐진 시선, 변주된 형태’에서는 큐비즘의 다중 시점과 초현실주의적 변형이 도자의 곡면 위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자료실에서는 신문 기사와 잡지 비평, 국내 전시 기록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통해 피카소가 한국 미술계에 소개되고 수용된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7~8월에는 ‘피카소, 변형과 확장-교차하는 시선들’을 주제로 미술사와 현대도자, 한국 미술 수용사를 다루는 강연이 총 4차례 진행되며, ‘JMA 필름-위크앤드’ 프로그램을 통해 발로리스 시기의 피카소와 그의 창작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도예를 단순한 공예가 아닌 회화와 조각, 입체주의적 사고가 융합된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적인 명작과 함께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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