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이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아우토드롬 스웜친에서 첫 카트 어라이브 앤드 드라이브 유럽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주니어와 시니어 부문의 초대 챔피언을 결정한다.
22개국 43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시니어 15개국 22명, 주니어 14개국 21명이 참가해 동일한 조건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회는 FIA가 모터스포츠 진입 비용을 낮추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글로벌 카트 계획’을 발표한 지 18개월 만에 마련된 첫 어라이브 앤드 드라이브 대륙 챔피언십이다.
어라이브 앤드 드라이브는 참가자 모두에게 같은 규격의 카트와 엔진, 타이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비와 운영 예산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고 드라이버의 주행 능력과 판단력을 중심으로 순위를 가리는 데 목적이 있다.
모든 참가자는 코스믹 머큐리 섀시에 2스트로크 보텍스 SV 엔진을 장착한 카트를 사용한다. 초기 섀시와 엔진은 추첨으로 배정하며 대회 기간에는 엔진을 참가자 사이에서 교환해 특정 장비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경기는 금요일 자유주행을 시작으로 토요일 스프린트와 예선 히트, 일요일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주니어와 시니어는 각각 두 그룹으로 나뉘어 6분씩 두 차례 스프린트를 치른다. 첫 경기의 출발 순서는 추첨으로 정하고, 두 번째에는 역순 그리드를 적용한다. 두 스프린트에서 얻은 점수로 세 차례 예선 히트의 출발 순서를 결정한 뒤 누적 포인트에 따라 결선 그리드를 확정한다.
주니어 결선은 20km, 시니어는 25km로 치러진다. 길이 1.2km의 아우토드롬 스웜친은 시케인과 헤어핀, 연속 코너가 이어지는 테크니컬 코스로 FIA 카트 캘린더에 처음 포함됐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FIA 카트 아카데미 트로피 시니어에 출전 중인 올리버 쿠르그와 폴란드 OK-N 카트 챔피언십 선두 콜린 바즈니 등이 주목받고 있다. 주니어에는 FIA 카트 아카데미 트로피에 참가하는 코자 비토와 클라브스 한스, 일리아 바가투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베른하르두르 라브나스는 아이슬란드 드라이버 최초로 FIA 카트 대회에 출전한다.
유럽 챔피언십 상위 성적자들은 남미와 아시아·태평양 대회의 우수 드라이버들과 함께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LYL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제2회 FIA 카트 어라이브 앤드 드라이브 월드컵에 나설 기회를 얻는다.
모하메드 벤 슐라옘 FIA 회장은 “첫 대륙 챔피언십은 더 많은 유망주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남미 대회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드라이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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