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50년,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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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50년,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 모색

이데일리 2026-07-15 13:5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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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한탄바이러스 발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7월 고려대 의대 제1의학관 6층 윤흥노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1976년 고(故)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역사적 업적을 기념하고, 한탄바이러스 연구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정성태 국방과학연구소 제3기술원장, 남재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학생 및 연구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및 축사 △기조 강연 △초청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호왕 교수님이 이끈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당시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던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으며, 이는 인류 보건의 새로운 길을 연 역사적 성취였다”며, “한탄바이러스 발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50년의 위대한 성취를 기리는 자리를 넘어, 인류 건강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함께 그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탄바이러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감염병으로, 최근 사례에서 보듯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이호왕 교수님의 연구 정신을 계승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한탄바이러스 연구의 발전 과정과 학문적 성과를 다뤘으며, △이호왕 박사의 업적과 한탄바이러스 발견이 세계 바이러스학 발전에 미친 영향(리처드 야나기하라(Richard Yanagihara) 하와이 의대 교수) △한탄바이러스 발견 50주년의 의미(송진원 고려대 대학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초청 강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 백신혁신센터: 한타백신 프로젝트 2.0 시작까지(정희진 고려대 백신혁신센터장) △고려대학교와 GC녹십자의 협력으로 탄생한 한타박스주: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 개발 스토리(최영일 GC녹십자 RED 본부장) △신종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차세대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전략(김현국 국립조건연구원 보건연구관) 순으로 백신 개발과 감염병 대응 전략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기술을 공유했다. △국방분야 한타바이러스 연구 성과: 유전체 분석에서 진단 및 치료제 개발까지(구세훈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정부의 신증후군출혈열(HFRS)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기반 역학적 대응 노력(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한타바이러스 감염 대응을 위한 차세대 RNA 백신 플랫폼 구축(박만성 고려대 바이러스병연구소장) 발표가 이어졌다.

고려대 송진원 대학원장은 “한탄바이러스 발견은 대한민국 의과학 연구의 세계적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지난 50년간의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개발, 국제 공동연구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만성 바이러스병연구소장은 “과거 한탄바이러스 발견이 남긴 위대한 교훈을 바탕으로, 우리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의 장을 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탄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1976년 고(故) 이호왕 박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한탄바이러스 연구는 국내 바이러스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인 한타박스 개발로 이어져 감염병 예방과 공중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50년,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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