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경제성장률 4.7%…2분기 4.3%로 2022년 말 이후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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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경제성장률 4.7%…2분기 4.3%로 2022년 말 이후 최저(종합)

연합뉴스 2026-07-15 12:2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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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부동산 침체 부담…제조업·수출이 성장세 지탱

중국 경제 중국 경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권숙희 기자 = 중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4.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은 4.3%로 둔화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9조5천704억 위안(약 1경5천323조원)으로, 불변 가격 기준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성장률은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연간 성장 목표인 '4.5∼5%'의 중간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5.0%였고, 2분기는 4.3%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은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를 밑돌았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던 2022년 4분기(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는 대내외 압박을 견디며 합리적인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산과 공급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고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됐으며 물가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대외무역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민생 보장도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고 국내에서는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제 회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상반기 성장 목표(4.5∼5%) 범위 안에 들어왔지만, 성장의 질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중국의 2분기 성장 둔화 배경으로 약한 내수와 부동산 침체, 투자 위축 등을 지적하면서 제조업과 수출이 성장세를 지탱하는 반면 소비와 민간 투자는 부진한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나티시스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기본적인 상품 외에는 지출을 꺼리고 있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분야는 강한 수요와 성장세를 보이는 예외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첨단 산업 성장과 부진한 내수 부문 사이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으로 내수 확대, 공급 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기업·시장·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고 강력한 국내 시장 건설에 속도를 내 경제의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suki@yna.co.kr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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