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김 전 총리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선호투표제 도입에 따라 2순위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송영길 의원이 31.7%로 가장 높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1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29.4%, 김민석 27.0%, 송영길 10.0%, 고민정 5.0%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은 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전당대회 룰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1130명, 표본오차±2.9%P)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해당 기준으로는 김민석 40.0%, 정청래 28.2%, 송영길 12.3%, 고민정 4.3%로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큰 격차로 앞섰다.
약 한달 전 실시된 조사에서는 김민석 29.1%, 정청래 23.5%, 송영길 19.7%였다. 한달 사이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은 10.9%p 상승했고 정 전 대표는 4.7%p 올랐다.
특히, 대의원 비중이 가장 높은 호남에서도 김민석 51.6%, 정청래 21.6%로 김 전 총리가 크게 앞섰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한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순차 기명한 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떨어뜨리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차순위 후보에게 표를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선호투표제 방식에 따라 2순위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송영길 31.7%, 김민석 17.5%, 정청래 16.3%, 고민정 10.3%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가 1순위로 선택한 후보를 2순위 보기에서 자동으로 제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같은 후보를 1·2순위로 선택한 응답도 포함될 수 있어 이번 조사 결과를 실제 선호투표제의 표 이동이나 특정 후보의 '캐스팅보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조원씨앤아이 측은 "이번 여론조사는 실제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아니어서 조사 결과만으로 특정 후보의 표가 다른 후보에게 이동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번 2순위 적합도 결과는 후보별 차선 선호를 살펴보는 참고자료로 한정해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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