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카페업계,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 시장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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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카페업계,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 시장 위축 우려"

연합뉴스 2026-07-15 11:1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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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재료비 인상에 인건비 부담", "주휴수당이라도 개편해야"

편의점 매대 모습 편의점 매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편의점과 카페, 외식업 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7% 오른 시간당 1만70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잇달아 우려를 나타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저임금이 동결 또는 인하되지 않으면서 자영업 시장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일하는 직원을 내보내던가 가족 경영 중심으로 돌리는 추세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른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임대료와 재료비 인상에 더해 인건비까지 오르게 생겼다"며 "벌어들이는 수익은 그대로인데, 고정 지출 부담만 커졌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도 "노동강도가 높은 외식업 특성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임금에 2천∼3천원을 더 얹어주면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외식업 분야 폐업이 가속하는 상황인데, 적어도 주휴 수당만이라도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관계자도 "최저임금은 심지어 그 힘들다던 코로나19 시기에도 인상됐다"며 "최저임금 책정을 앞두고 동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단 한 번도 소상공인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인 편의점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보안 문제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쉽지 않다"며 "불경기가 이어지고 고정 지출은 오르는 상황에서 계속 편의점을 운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도 입장을 내고 "숨만 쉬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최저임금 추가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다시 무거운 부담을 안겨줬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부활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지원 확대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래픽] 시간당 최저임금 추이 [그래픽] 시간당 최저임금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원형민 기자 =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4차 전원회의에서 2027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7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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