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 /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11회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서울 포럼 현장. 열기로 가득 찼던 강연장은 순식간에 비명과 탄식으로 뒤덮였다. 연사로 나서 강연을 마친 뒤 청중들의 질문을 받던 민경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갑자기 단상 위에서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하 격정적으로 강연하는 민 전 의원. / 유튜브 채널 '@우팔롬아'
유튜브 채널 '@우팔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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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을 보면 민 전 의원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 팔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몸을 좌우로 비틀어가며 청중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정선거와 기독인의 소명’을 주제로 강연하며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주장을 설명했다.
이하 쓰러지기 시작하는 민 전 의원. / 유튜브 채널 '@우팔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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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질의응답이 진행되던 오후 5시 30분경 상황이 급변했다. 다소 격앙됐던 몸짓은 점차 잦아들었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 민 전 의원의 표정은 이내 딱딱하게 굳었다. 이어 고개를 천천히 떨구더니 단상을 짚은 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결국 그는 단상 뒤로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민 전 의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민 전 의원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극우 정당 자유와혁신 최고위원이자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대표인 김상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 전 의원은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서울 포럼 행사에 참석해 강의하던 중 오후 5시 30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 소재 A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상태이고, 호흡은 돌아온 상황"이라며 "뇌 병변이 의심돼 CT 촬영 등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알렸다"며 "민 전 의원의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민 전 의원은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해 메인 뉴스 앵커 등을 지냈다.
2014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계에 입문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간판으로 인천 연수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활동했으며, 2024년부터는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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