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300선을 되찾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8.56포인트(p,6.83%) 오른 7325.3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26.08p(3.30%) 상승한 7082.91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6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6번째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53억원, 17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9786억원 매도 우위다.
국내 증시의 급등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진정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의 4.2%보다 둔화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취임 후 첫 의회 출석에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완화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8%, 0.90%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29% 급등하며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도 동반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일단 관련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전함 20척과 군용기 수백 대를 동원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섰고, 국제유가는 1% 중반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1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번 주 200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SK하이닉스는 다시 210만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50위권까지 일제히 오르고 있다. SK스퀘어(19.16%), 삼성전기(13.81%), 현대차(1.06%), LG에너지솔루션(3.73%), 삼성생명(5.5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도 82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44.08p(5.62%) 오른 828.06으로 출발해 같은 시각 36.22p(4.62%) 상승한 820.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4억원, 269억원 순매수 하고 있으며, 개인은 47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50%), 에코프로비엠(7.82%), 에코프로(9.10%), 주성엔지니어링(5.66%), 레인보우로보틱스(7.12%), 원익IPS(9.99%), 코오롱티슈진(7.13%)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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