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푸조 토탈에너지스가 초반 포인트권 경쟁에 가세했지만 두 경주차에 내려진 페널티로 상파울루 6시간을 14·16위로 마쳤다.
푸조는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길이 4.309km)에서 열린 2026 FIA WEC 제4전 상파울루 6시간 결선에서 #94호차 푸조 9X8이 14위, #93호차가 16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94호차는 8그리드, #93호차는은 13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전날 밤 내린 비로 일부 구간이 젖은 가운데 #94호차의 로익 뒤발은 8위를 지켰고, #93호차의 폴 디 레스타는 첫 피트스톱 전까지 네 계단을 끌어올렸다.
푸조는 첫 피트스톱부터 두 경주차의 전략을 나눴다. #93호차는 타이어를 바꾸지 않고 주행을 이어가 피트 순환 과정에서 한때 2위까지 올라섰다. #94호차는 오른쪽 타이어 두 개만 교체하며 트랙 포지션 유지에 무게를 뒀다.
두 경주차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포인트권 진입 가능성을 만들었다. #94호차는 피트스톱을 앞두고 상위 5위 안에서 달렸고, #93호차도 초반 교통량을 벗어난 뒤 선두권과의 차이를 관리했다. 그러나 경기 반환점을 앞두고 흐름이 바뀌었다. #94호차는 스톱 앤드 고, #93호차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내려지면서 초반 전략으로 쌓은 이점을 잃었다.
뒤발은 피트 진입 때 속도 제한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경주차의 페이스와 세팅은 나쁘지 않았고 상위 10위 안에서 경쟁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93호차는 페널티에 타이어 마모까지 겹쳤다. 디 레스타는 첫 스틴트에서 네 자리를 끌어올렸지만 두 번째 스틴트에서는 타이어 마모로 페이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반에는 스토펠 반도른과 말테 야콥센이 마지막 두 스틴트를 이어 달렸다. 안개가 짙어지며 시야가 떨어지고 빗방울도 날렸지만 노면은 끝까지 마른 상태를 유지했다. 두 경주차는 마지막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잃은 순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결국 #94호차가 14위, #93호차이 16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면서 푸조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에마뉘엘 에스노 팀 푸조 토탈에너지스 대표는 “경기 초반에는 경쟁자들과 경합하며 의미 있는 순위를 지켰지만 이후 우리의 실수에 큰 대가를 치렀다”며 “경쟁팀들도 이번 주말에는 우리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푸조는 초반 전략으로 포인트권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두 경주차의 페널티와 #93호차의 타이어 마모, 경쟁팀보다 부족했던 전반적인 속도가 겹치며 결과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파울루에서 드러난 과제도 분명했다. 푸조 9X8은 전략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스틴트 후반의 페이스 유지가 필요했다.
FIA WEC는 상파울루 경기를 끝으로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제5전 론스타 르망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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