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70여 점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 줄의 선을 긋고, 한 면의 색을 채우면서 전통 단청의 맥을 이어온 무형유산 전수자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최단(崔丹), 최고의 단청' 전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최문정 전승교육사와 이남정·이지민 이수자 등 총 11명이 참여해 단청의 조형미와 오채(五彩)를 구현한 7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최문정 전승교육사는 약재를 넣어두는 가구인 약장을 숭례문 고유의 단청 기하학 문양으로 채운 '숭례문 약장'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수년간 단청 문양을 정교하게 그려 넣고 본래의 색과 문양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남정 이수자는 통도사 창건 설화 속 아홉 독룡의 이야기를 토대로 상서로운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운룡(雲龍)을 표현한 '구룡도' 작품을 공개한다.
전통 단청 문양이 지닌 고유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별, 우주 등으로 풀어낸 이지민 이수자의 '별잇기_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도 주목할 만하다.
23∼24일에는 단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열린다.
단청은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5가지 색을 기본으로 무늬나 그림을 그려 꾸미는 것을 뜻한다.
궁궐이나 사찰 등에 널리 쓰였는데 주변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고의 단청'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단청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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