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한 2915만4000명으로 2개월만에 반등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10만~20만명대 증가를 보이다 4월 7만4000명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이후 5월에는 4만명 감소로 전환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6월과 동일했다.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데이터처는 고령층 중심의 인구 증가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이라고 봤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는 25만4000명 증가했으나 15~64세 인구는 34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전쟁의 영향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15세 이상 전체 인구 증가 폭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이 크지 않아 고용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업무협약(MOU)으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일부 업종에서의 취업자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농림어업,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7000명(-2.2%) 감소했는데 이는 26개월 연속 하락세다. 농림어업은 9만5000명(-6.4%), 건설업은 6만7000명(-3.4%) 감소했다.
빈 국장은 "수출 등이 워낙 좋지만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다보니 반도체 제품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 유발 효과가 낮아 고용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의 취업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자·고용률을 보면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700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21만1000명, 30대 6만5000명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3.9%에 그치며 2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업률은 7.0%로 1년새 0.9%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3월 1.0%포인트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직원 없이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인 비임금 근로자도 증가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2000명 증가했으며 이같은 흐름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증가한 83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8만1000명 증가했으며 쉬었음 인구는 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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