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2008년생 김예건에 당한 울산 HD는 유스 정책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3 패배를 당했다.
결과도 뼈아팠지만 김예건에 당한 쐐기골이 울산에 특히 쓰라렸다. 후반 33분 토마스에게 후반 33분 홀로 공을 빼앗더니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꼼짝할 수 없었다.이후 야고 골이 나왔지만 흐름이 완전히 전북에 넘어간 뒤였다. 결과는 1-3 패배, 최근 3경기 무승이다.
김예건에 무너진 후 울산은 여러 생각이 들 것이다. 양민혁이 강원FC에서 대박을 터트린 후, 각 구단들은 유망주 활용 빈도를 높이고 유스 정책을 점검했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 FC서울 손정범 등 각 구단 유스 출신 선수들이 등장해 인상을 남겼고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됐다. 일부는 유럽에 진출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안겼다.
이 흐름을 이은 선수가 김예건이다. 전북은 전주영생고 출신 선수들을 키우고 활용하기 위해 전북 N팀에서 기회를 주고 강상윤, 김예건 등 확실한 선수들은 콜업을 해 1군에 활용한 뒤 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K리그1 최고 빅클럽이라고 불리는 전북도 유스 정책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울산전 골을 넣고 프로 계약을 맺은 김예건을 향해선 벌써 해외에서 관심이 이어질 정도라 흥미로운 상황이다.
울산은 전북을 비롯한 다른 구단들과 달리 적극적이지 않다. 현대중-현대고로 이어지는 울산 유스 시스템은 가히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수많은 유망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콜업되는 경우가 적었다.
그렇다고 현대고 선수들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이 과거에 못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백기태 감독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명단을 보면 현대고 출신 선수만 7명이었다. 현재 고교 레벨 최고 선수로 평가되는 김도민을 비롯해 남이안, 이용현, 박현수, 김민찬, 류혜성, 최주호가 이름을 올렸다. 21명 중 7명이 현대고 선수들이었다.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 중 골키퍼 최주호만 프로에 콜업이 됐다. 다른 선수들은 현재 2026 K리그 U18&17 챔피언십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보다 윗 세대는 기회를 받지 못해 타팀으로 떠났고 이 중 홍현석, 최준, 이기혁 등은 K리그 최고 선수가 됐다.
유스 시스템은 최고이고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지만 기회를 주기 주저하면서 아쉬움이 잇따르는 중이다. 김예건 활약은 울산에 경종을 울렸을까. 추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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