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5만2508.2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38% 높은 7543.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0% 오른 2만6107.0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번복…"중동과 투자협정으로 대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징수하겠다는 전날 발표를 하루 만에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도자들과의 생산적 대화를 바탕으로 20% 보상 수수료 대신 중동 국가들과의 무역·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도 이날 브렌트유는 1.7%,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美연준의장 "높은 인플레 불용"…CPI 둔화에도 "임무완수 아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첫 청문회 출석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3.8%)을 밑돈 3.5%로 둔화한 데 대해 '임무 완수'로 보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리사 쿡 이사 해임 관련 연방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데이터와 법을 따라 최선의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SK하이닉스 ADR, 2배 오른다"…주가 27% 급등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13일 종가 대비 117% 높은 수준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 심화하고 2028년에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메모리 반도체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또 SK하이닉스가 2027년 말까지 시가총액의 40%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자사주 매입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낙관론 속에 AI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이날 SK하이닉스 ADR는 27.29% 급등한 193.92달러에 마감했다.
◇오늘의 특징주
-엔비디아는 첨단 인공지능(AI) 칩 H200이 중국에 출하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1% 급등한 21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4.92%, 샌디스크는 5.01%, 인텔은 4.50%, AMD도 2.57% 각각 상승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미 주요 은행은 이날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9.0%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2.5%)와 뱅크오브아메리카(1.88%)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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