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가 불발된 것이 "다소 아쉽다"며 15일 두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20%와 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두 종목 모두 '매수'로 유지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원팀'으로 CPSP 수주 경쟁에 나섰지만, 캐나다 측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조선사를 최종 선정하면서 수주하지 못하게 됐다.
이한결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부문에서 올해 주요 수주 프로젝트였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가 불발된 점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하반기 태국의 호위함과 에스토니아 초계함(OPV) 사업 등이 남아있어 특수선의 해외 수주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늘어난 4조8천50억원, 영업이익은 47.3% 커진 5천4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가 선박의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 우호적인 환 영향이 반영되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특수선 부문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도 선제적인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6% 늘어난 6조2천464억원, 영업이익은 109.5% 높아진 9천8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전사 수주 목표로 204억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5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약 127억달러로 수주 목표의 62%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선과 엔진 부문의 업황 호조가 지속된 반면 특수선과 해양 부문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미국 군함 사업 확대 가능성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과거 조선사 호황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단 20배에 할증폭을 25%에서 15%로 축소해 목표 PER(주가수익비율)를 25배에서 23배로 조정한다"며 두 종목의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그러면서 이날 한화오션의 목표가를 기존 17만9천원에서 14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7만6천800원이다. HD현대중공업의 목표가는 기존 95만원에서 88만원으로 하향했다. 전날 종가는 46만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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