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무적 함대가 레블뢰 군단을 잡았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아르헨티나 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볼 점유와 짧은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 라민 야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전반 막판에는 야말과 다니 올모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고,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13분 올모의 패스를 받은 포로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말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스페인은 탄탄한 수비와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프랑스의 반격을 차단했다. 킬리안 음바페 등 프랑스 공격수들을 완벽히 차단하고 경기 막판 교체 카드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킨 스페인은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로가 경기 최우수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포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를 경험했다. 간신히 잔류를 한 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선택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마르코스 요렌테가 주전으로 보였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포로를 믿었다. 강등 위기 팀에서 뛰었던 포로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는데 대회 내내 주전으로 뛰면서 4강까지 이끌었고 결승 진출을 이끄는 활약으로 POTM까지 뽑혔다.
이날 포로는 득점과 더불어 수비적으로 활약이 좋았다. 리커버리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2회), 공중 경합 승리 2회(시도 2회), 클리어링 3회, 태클 성공 1회(시도 2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하면서 프랑스 공격수들을 확실히 막았다. 전반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후반에는 데지레 두에가 나서 좌측 공격을 주도했지만 포로가 잘 수비하면서 스페인은 무실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포로는 경기 후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정말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이었다. 팀과 함께해 더욱 기쁘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냈다"리고 승리와 POTM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랑스가 매우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한 대로 완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건 개인의 활약이 아니라 팀 전체의 성과다. 모두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선수단 전체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지금은 완전히 지쳤지만 충분히 회복한 뒤 결승전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비결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것이 결승 진출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는 역습이 가장 위협적인 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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