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미션 아래 장애인·고령층·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포용금융에 총 16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4대 금융그룹(KB 17조원·하나 16조원·신한 15조원·우리 7조원) 가운데 KB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하나금융은 포용금융 및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그룹 및 관계사별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ㄹ다.
▲ 장애인·시니어 금융 접근성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장애인의 금융 이용 편의성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청각장애 및 난청q을 겪는 시니어 고객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상담 지원 태블릿인 '소보로탭(소리로 보는 통로)'을 도입했다. 소보로탭은 직원의 음성을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하고 필담 기능을 지원해 원활한 금융상담이 가능하도록 돕는 테블릿으로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탄현역 출장소, 홍제역, 망우동을 포함한 총 11개 지점 47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 제고 및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거래 관련 서류를 점자·음성 변환 파일 등의 형태로 만들고 있으며, 영업점을 방문한 시각장애 고객에게는 계좌번호를 점자로 전환한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별 세분화 된 응대 메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음성 ARS,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 점자 보안카드, 상담 챗봇 등을 통해 전자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장애인 통합지원사업 성과를 보면, 270명에게 의료보조기구를, 50명에게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했다. 또한 장애인 주거 및 차량지원 사업을 통해 주거 15곳, 차량 10대를 지원했으며, 장애인 취업교육 사업으로 27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발달장애 및 경계선지능인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15팀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장애인 고용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2년 0.68%에서 2023년 0.93%, 2024년(1.07%)에는 1%를 넘어섰고, 2025년에는 1.14%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212명)와 고용률은 4대 금융그룹 가운데 KB금융(468명·1.81%)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나금융은 지역사회 상생과 시니어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안전, 금융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시니어 일자리 연계 도시락 사업'을 통해 인천, 광주, 부산 등 3개 지역에서 신규 고용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도시락 제조 및 납품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1만8000끼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였으며,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우선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원순환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또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해소하고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20개 복지 및 시니어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2500명의 어르신에게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기기 활용 교육을 제공했다. 올해는 실습과정을 더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국 80개 기관, 2400명 대상 최대 160회의 교육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고령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키오스크 STM(Smart Teller Machine) 및 ITM(Interactive Teller Machine) 등을 고령층 고객이 많은 영업점에 배치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131대의 STM을 운영해 약 87만건의 업무를 처리했으며, ITM은 7대를 배치해 1만6437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시니어·고령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금융 전문가가 직접 전용 미니버스로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금융 서비스인 '하나 행복드림(Dream)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 행복드림 버스는 △전문가와의 1:1 자산관리 △상·증여 상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 △웃음치료·건강관리 등 비금융케어 △인공지능(AI) 디지털금융 체험 등 시니어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토탈케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 여성 사회진출 지원 및 리더 육성…이사회 내 여성 비중 44.4%
여성 포용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는 하나금융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은 여성 사회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하나벤처스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하나 WISH(Women's Innovative Start-up with HFG) 가치성장펀드'를 공동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여성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및 성장을 지원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여성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여성기업 IR 및 데모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여성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 인재 등용과 리더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 다양성 기준에 의거해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으며, 경영진 승진 및 평가에도 성별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금융은 여성 리더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 내 부점장급 직원 중 매년 약 30명의 예비 여성 리더를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전 기수의 코칭 및 멘토링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4년 동안 총 12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30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여성인력의 기업금융 분야 업무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관리자 대상 '기업금융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및 여성 책임자, 행원을 위한 '기업금융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금융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41명, '기업금융 리스킬링 프로그램' 92명 등 총 133명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역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적으로 선임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4명의 사외이사가 재임하고 있다.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지난해 33.3%에서 올해는 44.4%로 상승해 업계 최고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기준, 하나금융 주요 국내 계열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55.9%이며, 여성 관리자는 30.57%로 30%를 돌파했다. 여성임원 비율 6.06%로 집계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다”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포용금융에 총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신용평점 하위 50%의 중·저신용자 전용 연 5.5% 고정금리 상품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해 2조원 규모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전월세 계약안심 보험’을 출시해 전세대출 취급 시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돌폼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하나돌봄 어린이집 사업(50개소 건립 지원·300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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