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주부터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는 이란에 정말 심각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다음은 발전소와 교량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협상하지 않는다면 모든 발전소를 무너뜨리고 교량도 모두 파괴할 것”이라며 “다음 주가 되면 그들에게 정말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접촉했다고 언급하면서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군사 행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나흘 연속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7일 이란과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튿날 해상 봉쇄를 해제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 다만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 이후 휴전은 사실상 붕괴한 상태다.
미국은 공습과 해상 봉쇄를 병행하며 이란의 군사력은 물론 원유 수출과 해상 물류 등 재정 기반까지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며 "현재 중동 전역에서 미 해군 전함 20척 이상과 군용기 수백 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공습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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