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OB의 삼미전 16전 전승이 유일한 기록…10구단 체제선 15승 1패가 최고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는 최강팀과 최약체 팀의 승률 차가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크지 않은 종목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선발 투수의 역량, 타선의 흐름 등 다양한 변수가 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무리 강한 팀이더라도 한 시즌에 144경기나 치르는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만큼, 전력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한 팀이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전승을 거둔 사례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10구단 체제 역대 최고 기록은 15승 1패다.
2018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6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거뒀다.
지난 시즌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14승 2패, 2024년엔 kt wiz가 키움에 14승 2패를 거둬 최근 가장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남겼다.
기준을 프로야구 전체로 넓혀도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시즌 전승을 거둔 사례는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가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16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올해, 이 기록에 도전하는 팀이 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전반기 키움과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KIA는 후반기 키움과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1982년 OB 이후 44년만, 10개 구단 체제 이후로는 최초로 한 시즌 특정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는 팀이 된다.
KIA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과 홈 3연전을 치른 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남은 한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올 시즌 KIA 선수들은 유독 키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원투 펀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는 키움전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0.95, 1.50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타선에선 간판타자 김도영이 키움과 9경기에서 타율 0.486, 5홈런, 1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KIA를 상대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가 안치홍, 최주환 단 두 명뿐이었고, 두 선수 모두 1할대 타율에 그쳤다.
선발진도 고전했다.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KIA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2, 안우진은 4.82, 하영민은 10.8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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