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무역 플랫폼 구축과 민간 통상 네트워크 확대 등을 새로운 미래 전략으로 제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KITA 80, 세상의 모든 시장으로(Beyond Borders, Beyond Limits)'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단체와 회원사, 주한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1946년 105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 8만여 개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 무역 지원단체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의 80년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상영과 함께 김도연, 이활, 남덕우 전 회장의 흉상 제막식, 창립회원 후손 및 무역 발전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협회는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AI 기반 차세대 무역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민간 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분산된 무역 정보와 지원 서비스를 AI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업들의 수출입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코엑스를 삼성동과 잠실을 잇는 '메가 MICE 플랫폼'의 중심으로 육성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면서 정부뿐 아니라 경제단체의 민간 통상 외교 역할도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80년간 정부와 무역업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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