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해상 봉쇄 26일 만에 재개…나흘 연속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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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해상 봉쇄 26일 만에 재개…나흘 연속 공습

경기일보 2026-07-15 06:3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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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일(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드론 운반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3월5일(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드론 운반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을 재개하고 추가 공습까지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미 동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를 기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며 "현재 중동 전역에서 미 해군 전함 20척 이상과 군용기 수백 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계속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채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상 봉쇄는 이란의 항만을 드나드는 선박 운항을 제한해 원유 수출과 해상 물류를 차단하고, 이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미군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봉쇄를 해제한 지 26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관련 MOU 체결 이후 핵 협상과 긴장 완화를 위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중단했다.

 

다만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해상 봉쇄 재개를 선언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군은 봉쇄 작전 개시 1시간 전인 오후 3시에는 이란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도 실시했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이용되는 이란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 11일부터 나흘 연속 이어진 야간 공습의 연장선으로, 미국은 공습과 해상 봉쇄를 병행하며 이란의 군사력뿐 아니라 재정 기반까지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AP통신은 휴전 합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전면전 재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재 아라비아해 북부에는 항공모함 2척을 비롯해 해병대원 1천명 이상이 탑승한 상륙함 등 최소 19척의 군함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국영 IRIB통신은 14일 밤(현지시간)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예고한 직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와 후제스탄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추가 공습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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