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나타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진정세를 되찾으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한 상승률도 -0.4%로 전망치(-0.1%)를 하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를 밑돈 수준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와 전월 대비 각각 2.6%, 0.0% 올랐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2.8%)를 하회했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다.
이번 물가 둔화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됐던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한동안 진정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25bp) 확률은 물가 발표 직후 13% 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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