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첫사랑은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재회는 상처로 돌아왔다. 배우 이혜리가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첫 방송에서 10대의 풋풋한 첫사랑과 15년 뒤 냉랭한 재회를 오가는 극과 극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달콤함과 씁쓸함이 교차하는 로맨스의 중심에서 이혜리는 첫 회의 분위기를 끝까지 붙잡았다.
"첫사랑은 끝났고 후회만 남았다"… 이혜리, '그대에게 드림' 첫 회부터 감정선 장악
어떤 첫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설렘보다 상처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한 순간, 가장 아픈 기억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그 감정을 첫 회부터 정면으로 꺼내 들었고, 화면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이혜리에게 향했다.
13일 첫 방송된 '그대에게 드림'에서 이혜리는 영화감독의 꿈을 접은 채 전국을 누비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를 연기했다. 꿈을 잃은 현재와 꿈을 품었던 과거가 교차하는 인물이다. 이혜리는 같은 인물이 지나온 시간을 말투와 표정, 눈빛의 결까지 달리 표현하며 초반부터 극의 중심축을 세웠다.
카메라 뒤 소녀에서 생계형 리포터까지… 15년 세월 담아낸 이혜리의 변화
10대의 주이재는 카메라 하나만 들면 세상이 즐거웠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소녀는 전학생 우수빈을 몰래 렌즈에 담다가 들켜 허둥대고, 그의 시선 하나에도 얼굴이 붉어진다. 꾸미지 않은 수줍음이 오히려 첫사랑의 공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시간은 15년을 훌쩍 건너뛴다. 꿈은 사라졌고 현실만 남았다. 전국을 뛰어다니는 리포터가 된 주이재는 성공한 영화감독 우수빈의 이름이 들리는 순간 표정부터 굳는다. 방송국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움 대신 날 선 말들이 먼저 오간다. 한때 가장 가까웠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갑다.
황인엽과 달콤했던 첫사랑, 차갑게 돌아선 재회… 숨겨진 과거에 관심 집중
두 사람의 관계는 마지막 장면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우수빈은 학창 시절 함께 쓰다 멈춘 시나리오 '경성연가'를 다시 완성해 보자고 손을 내민다. 그러나 주이재는 시나리오 위로 커피를 쏟아버린다. 미련도, 기대도 없다는 듯 단호했다.
이어 던진 한마디는 첫 회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냥 첫사랑으로 남았어야지. 후회가 아니라. 우수빈, 넌 내 후회야."
짧은 대사였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단숨에 키웠다. 달콤한 로맨스보다 상처와 미련이 먼저 드러난 재회는 앞으로 풀릴 서사의 무게를 예고했다.
"넌 내 후회야" 한마디가 남긴 여운… 첫 회부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했다
이번 첫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감정의 연결이었다. 과거의 주이재는 우수빈의 집 앞에서 울며 문을 두드렸고, 현재의 주이재는 눈물을 참은 채 원망을 쏟아냈다.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을 담아낸 이혜리의 연기는 두 장면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 붙였다.
특별한 설명 없이도 인물의 상처가 전해졌고,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그 빈 시간을 상상하게 됐다. 첫사랑의 설렘보다 재회의 후회가 더 오래 남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첫 회부터 감정보다 사연을 먼저 궁금하게 만드는 로맨스로 출발했고, 이혜리는 그 중심에서 극의 중심을 흔들림 없이 지켰다.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2회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