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정윤순)이 7월 13일부터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을 기존 95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25개소로 시작…13년 만에 100개소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2013년 25개 병원에서 시작해 2025년까지 93개소에서 운영됐다.
올해 초 2개소를 추가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5개소를 더 지정해 총 100개소로 확대됐다.
참여 병원은 2013년 25개소, 2023년 80개소, 2024년 90개소, 2025년 93개소로 매년 늘어왔다.
◆자살시도자 자살 위험, 일반인의 25배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살실태조사, 2013)
특히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상당수는 퇴원 후 상담·치료 등 사후관리로 이어지지 못한 채 자살 재시도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응급치료 후 신속히 사후관리를 받을 필요성이 크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응급치료부터 지역사회 연계까지 담당
사업 참여 병원 응급실에는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설치된다.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사례관리자가 팀을 이뤄 근무하며 의료적 치료와 심리·복지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자살시도자가 내원하면 ▲응급치료 ▲초기상담·위험도 평가 ▲단기 상담(최대 4회)을 진행한 뒤 ▲지역사회 복지 자원(자살예방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한다.
◆치료비 연 100만 원 지원…지난해 1만4414명 서비스
자살시도로 인한 신체 손상과 정신과 진료에 드는 치료비도 1인당 연 1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는다.
지난해 2만2868명의 자살시도자가 사업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이 중 1만4414명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의 사례관리에 동의해 서비스를 받았다.
◆사례관리 4회 후 자살 생각 비율 절반 이하로
사업의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4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사례관리를 4회 받은 자살시도자 중 자살 생각을 가진 비율은 28.8%에서 13.8%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자살 위험도가 ‘상’으로 평가된 비율도 17.0%에서 5.3%로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병원 찾아가 설명회
복지부와 재단은 사업 확대를 위해 자살시도자가 많이 내원하는 병원을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열고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자살시도자·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복지지원(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가구에 생계·의료·주거비 등을 신속히 지원하는 제도)을 신청할 수 있는 주체를 기존 자살예방센터 종사자에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종사자까지 확대(관련 고시 개정)해,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가 현장에서 곧바로 긴급복지 지원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가장 힘든 순간 응급실을 찾은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촘촘한 지원”이라며, “자살시도자 한 분 한 분이 살아갈 힘을 얻으실 수 있도록 더 많은 응급실을 든든한 안전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확대를 계기로 전국 어디서든 자살시도자가 응급치료 이후 끊김 없는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응급실이 치료의 종착지가 아니라 회복의 출발점이 되도록 지역사회 연계와 재정 지원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 목록(2026.7월 기준, 100개소)]
서울(24)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한일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기(18)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현대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시화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명지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부산(4)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구(5)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더블유병원 인천(8) ▲나은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법인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학교병원 광주(2) ▲조선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대전(3) ▲을지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울산(1) ▲울산대학교병원 세종(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강원(4)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강릉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3) ▲청주하나병원, ▲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충남(6) ▲홍성의료원, ▲천안충무병원, ▲아산충무병원, ▲서산의료원,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전북(6) ▲남원의료원, ▲대자인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군산의료원 전남(2) ▲목포중앙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경북(6) ▲문경제일병원, ▲세명종합병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 경남(4) ▲조은금강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제주(3) ▲제주한라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 |
한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개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 목록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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