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서 미디어 리스닝 파티…"데뷔 땐 해외에서 인기 생각도 못 해"
16∼18일 10주년 기념 내한 공연…눈여겨본 K팝 가수로 뉴진스 꼽아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한국은 처음으로 혼네의 공연이 매진된 나라이자 떼창을 경험하게 해 준 나라입니다.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어요." (제임스)
데뷔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영국의 얼터너티브 팝 듀오 혼네(HONNE)는 1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열린 프레스 미디어 리스닝 파티에서 "한국은 자주 와서 친숙하다. 오늘 도착했는데 호텔 1층에 있는 카페 직원도 반겨줘서 좋았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혼네는 메인보컬 앤디 클러터벅과 신시사이저 연주자 제임스 해처로 구성된 2인조 듀오다. 2016년 앨범 '웜 온 어 콜드 나이트'(Warm On A Cold Night)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혼네는 콘서트로 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오는 16∼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제임스는 "(콘서트) 매진 소식을 들었다. 감사하다"며 우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선보인 공연과는 색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 저희도 기대된다. 팬들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혼네는 데뷔 10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도 한국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앤디는 "10년 전에 영국 런던에서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땐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팬들이 점점 SNS에 '한국도 와달라'는 댓글을 많이 남겨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내한 공연이 매진돼 저희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아있다"고 떠올렸다.
혼네는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도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솔로곡 '서울'(seoul), '클로저'(Closer)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혼네는 RM과의 작업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만큼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이 그렇게 큰 팀인지 몰랐다. RM이 SNS에서 우리를 언급해줘서 인연이 시작됐다"며 "서로의 공연에도 초대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곡 작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눈여겨 본 K팝 가수로는 뉴진스를 꼽았다.
제임스는 "노래를 들었을 때 혼네가 가지고 있는 음악의 분위기나 멜로디와 잘 맞을 듯 했다. 같이 작업하면 좋은 곡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혼네는 공연에 앞서 지난 5월 15일 1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 '혼네 - 10'(HONNE - 10)도 발매했다. 대표곡 12곡을 새롭게 재녹음한 스페셜 앨범이다.
데뷔 앨범의 인기곡 '더 나이트'(The Night), 대표곡이자 국내에선 침대 TV 광고에 삽입돼 더욱 유명해진 '웜 온 어 콜드 나이트' 등이 담겼다.
앤디는 "올해가 '웜 온 어 콜드 나이트'가 나온지 10년"이라며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초기에 나온 곡들 위주로 다시 녹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편곡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했다. 원곡과 다른 분위기를 담은 앨범"이라며 "그런 부분을 위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곡 계획을 묻자 "아빠가 된 멤버도 있고 일도 바빴다"며 "이번 투어를 마치는대로 스튜디오로 돌아가 다시 곡 작업에 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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