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뛰어내리라” 월드컵 악플 비극, 비단 한국만의 문제 아니었다…홀란에게 패스 안 한 쇠를로트, 연인까지 협박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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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뛰어내리라” 월드컵 악플 비극, 비단 한국만의 문제 아니었다…홀란에게 패스 안 한 쇠를로트, 연인까지 협박 피해

인터풋볼 2026-07-14 19:4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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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반복되는 악성 댓글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해 탈락한 뒤, 경기 결과보다 훨씬 심각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연인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레나 셀네스는 자신과 쇠를로트를 향해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로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메시지가 쏟아지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르웨이는 12일 오전 6시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노르웨이는 전반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후에도 쇠를로트와 마르틴 외데고르가 잇달아 좋은 기회를 잡으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반면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이 전반 막판과 연장 전반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노르웨이는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전반 44분 장면이 뼈아팠다. 노르웨이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외데고르가 쇠를로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쇠를로트와 엘링 홀란은 존 스톤스를 상대로 2대1 수적 우위를 만들었고, 뒤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와 니코 오라일리가 전력으로 따라붙고 있었다.

홀란을 향한 패스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쇠를로트는 속도를 늦춘 뒤 스톤스를 직접 돌파하려 했고, 결국 슈팅을 선택했다. 슈팅은 수비에 막힌 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품에 안겼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다. 불과 몇 분 뒤 벨링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잉글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연장전에서 벨링엄에게 결승골까지 내준 노르웨이는 결국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쇠를로트를 향한 도를 넘은 비난이 쏟아졌다. 셀네스는 침묵을 깨고 일부 메시지의 캡처 화면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단순한 경기 비판을 넘어 선수와 가족을 향한 심각한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셀네스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쇠를로트에게 직접 목숨을 끊으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메시지에는 나라를 떠나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라”는 충격적인 표현까지 포함됐다.

경기 중 한 차례의 판단 실수를 이유로 선수와 가족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한 것이다. 스포츠를 향한 비판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악성 댓글과 협박이 또다시 국제대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사진=레나 셀네스 SNS
사진=레나 셀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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