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사를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함에 따라, 기존 고객사의 절반 이상이 구매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미국 상무부의 지원하에 더욱 엄격한 통제 절차가 적용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신규 화이트리스트 편입을 위해 고객사의 데이터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계약 내용을 검증하고, 최종 사용자를 인터뷰하는 등 현장 실사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AI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네오 클라우드’ 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기업이라도 사업 구조를 변경하거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재신청이 가능하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강경한 대응은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제3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확보하는 통로를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3월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관련자들이 동남아시아 기업을 위장 통로로 활용해 25억 달러 상당의 칩을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미 2021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강력한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첨단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H200 칩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나, 오히려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이유로 해당 제품의 자국 내 판매를 차단하는 등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조치들이 미국 법규를 완벽히 준수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우선순위 대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3.52%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12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51% 상승하며 204.57달러까지 회복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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