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1만대 시대 대비…이스라엘 파운드리, 日에 5.5조원 투자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30년도까지 무인 자율주행차 1만대 운행 목표에 맞춰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무인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 기반을 전국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특정 조건에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6단계(레벨 0∼5) 중 '레벨4'를 상정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망 실증 비용을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본 도로교통법은 레벨4 자율주행의 경우 차량이나 교통상황에 대한 원격 감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 단계 자율주행의 보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총무성은 2027년도까지 지침을 마련하고 전송 속도나 지연시간 등의 조건을 정리해 관련 기업들의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제조사마다 다른 지능형 교통체계(ITS)의 통신 규격과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자동차 제조사와 통신사의 협력도 도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2027년도까지 100곳 이상에서 실현하고 2030년도까지 자율주행 노선버스·택시·트럭 등을 1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자율주행기술을 대표 성장 전략 17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스라엘의 광통신용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가 니가타현 묘코시와 도야마현 우오즈시에 생산 공정을 확충하고 내년 5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광통신용 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인공지능(AI)·자율주행 시대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저전력·초고속 통신용 반도체다.
타워세미컨덕터가 일본에 투자하는 총 사업비는 6천억엔(약 5조5천300억원) 규모로 일본 정부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1천600억엔(약 1조4천7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이 회사의 광통신 반도체 생산 공정 계획을 승인하면서 10년간 생산을 지속할 것과 일본 내 광통신 반도체 수급이 부족할 경우 우선 공급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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